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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미술에 관하여

오목판화에 관하여

by 수집남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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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들은 학교 미술 수업 때 판화 작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고무판 위에 조각칼로 열심히 파내어 볼록볼록 튀어나온 그림을 완성하곤 했다. 이러한 방식도 있고 종이 한 장 전체에 원하는 이미지를 인쇄할 수도 있는데 바로 오목판화다. 앞서 말한 볼록판화와는 다르게 잉크가 새어나가지 않아 더 선명하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흑백으로만 표현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것 또한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같은 색끼리 맞닿아 있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길 바란다.

학창시절 미술 시간에 한번쯤 해봤을 법한 목판화나 고무판화 기억하는가? 나무나 고무 따위의 판면에 형상을 새겨 찍어내는 기법을 말한다. 주로 평평한 면에 날카로운 도구로 선을 파서 만드는데 이때 사용하는 도구로는 조각칼, 끌, 송곳, 망치 등이 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우선 조각칼은 칼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워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끌은 끝이 납작하여 넓은 면을 파기 좋다. 그리고 송곳은 뾰족한 바늘 모양으로 작은 구멍을 뚫거나 표면을 긁어낼 때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망치는 못을 박거나 땅을 팔 때 쓰는 도구로 단단한 재질이어서 힘 조절이 쉽다. 이렇게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면 보다 정교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판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실수라도 하는 날엔 애써 새긴 문양이 뭉개지거나 지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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